저번 게시글을 통해 ASF(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서 분류한 메타버스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이번 편에서는 예고했던 대로, 다양한 형태를 가진 메타버스가 현재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 구글 Earths2(어스 2) : 지구상에 있는 땅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본떠 거래하는 가상 부동산 플랫폼
<출처> 구글어스 2 홈페이지
구글어스 2는 2020년 호주 출신 개발자 셰인 아이작이 구글 어스 지도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 부동산 플랫폼인데요. 원하는 지역의 가상 땅을 현실에서 부동산 거래를 하듯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가상세계에서 실제 이용자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면, 이 돈을 페이팔을 통해 현금화도 가능하다고 해요. 지난해 12월 서비스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당시에는 타일 한 개 (10m2)의 가격이 0.1 달러였는데 초기 4.4 달러였던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는 200배 상승한 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하여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실체가 없는 가상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금 이것을 소유하고 있으면 언젠가 이 가치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현실에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것들을 가상세계에서라도 이루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구글어스 2는 다양한 시장 기회가 있는 만큼 위험도 큰 메타버스 시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Lilmiquela) : 인스타그램 가상 인플루언서
<출처>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ilmiquela
19세의 나이로 인스타그램에서 브랜드 모델 겸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릴 미켈라는 3D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가상 인플루언서예요. 미국의 스타트업 브러드(Brud)에서 릴 미켈라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는데요. 현재 릴 미켈라는 300만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며 미국 10대들이 선망하는 인물로 꼽혔으며 2018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온라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도 들었다고 해요. 실존하지도 않는 이 인물에 열망하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는 릴 미켈라는 실제 스타들과 사진을 찍음으로써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 같은 느낌을 주는데 릴 미켈라는 개인 유저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엔터계에서도 스케줄 조정과 같은 커뮤니케이션에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그를 브랜드 모델로 고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해요. 💻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 : 페이스북이 발표한 가상 사무실 환경
인피니트 오피스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와 함께 발표한 가상 사무실 환경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인피니트 오피스는 페이스북에서 개발한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착용하고 자리만 잡으면 가상 모니터와 키보드가 눈앞에 떠올라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요.
<출처> 오큘러스 홈페이지
메타버스 하드웨어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뛰어난 성능과 비슷한 스펙의 VR 기기에 비해 2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작년 10월에 내놨는데 한 분기만에 110만 대가 팔렸어요. 마크 저커버그 CEO는 몰입감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진동 알림 햅틱 기능이 있는 보조 장치도 제공하고 있지만, 400만 픽셀 밖에 되지 않기에 완벽한 실감 기계가 되기에는 개선 사항이 많다는 과제를 언급했어요.
<출처> 페이스북 홈페이지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이 되기 위해 가상현실 연구 조직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을 만들고 60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하여 V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일부 연구기관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2조 9,750억에서 2030년 503조 6,590억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테슬라 선제 투자로 이름을 알린 ARK INVESTMENT(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예측 보고서인 빅 아이디어 2021에서도 메타버스는 차기 투자 아이템으로 언급되면서 발전 가능성을 암시했어요.
이렇듯 메타버스에 관한 여러 긍정적인 전망과 견해가 등장하고 있으나, 메타버스는 지금도 끊임없이 개발 중이고 당장 완성된 기술은 아니어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고 해요. 실제 아크 인베스트먼트 보고서에서도 지금의 가상세계는 각자 분리되고 독립되어 있으니, 장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메타버스로 합쳐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죠. 즉 지금의 기술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메타버스로 발전할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발전될 메타버스 세계를 기대하면서 IT 용어 사전 메타버스 편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